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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되고 싶었을 뿐인데, 내 인생 왜 이렇게 된 걸까?’ 경기도 외곽 출판사에서 4년째 홍보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백설희. 사실 설희에겐 남모를 꿈이 하나 있다. 바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것. 조금이라도 작가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 싶어 들어온 출판사이지만, 되지도 않는 카드뉴스의 오탈자나 고치는 인생이다. 지긋지긋한 쳇바퀴 같은 회사 생활동안 얻은 것이라곤 우울증과 불안증세, 토씨 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생긴 녹음 강박증 뿐. 게다가 회사 사람들은 설희의 녹음 습관을 보고는 병원에 가보는 게 어떻겠냐며 이제는 문제 있는 사람 취급까지 하게 되는데... 지긋지긋한 내 인생,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나..? 잠깐만!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서 녹음한 내용을 책으로 내는 건 어떨까? 그렇게 설희는 몰래 녹음 버튼을 누른 채로 정신과 전문의를 찾게 되는데.. 설희의 좌충우돌 베스트셀러 작가되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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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인류는 반복되는 원전 사고와 환경오염, 치명적인 동물독감 유행으로 시들어가고 있었다. 암과 치매, 노화를 정복하고 우주 거울로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지만, 온난화 극복에 모든 자원을 쏟아 부은 인류는 여러 가지 의미로 정체된 100년을 보냈다. 인류가 육식은 물론 반려동물까지 포기해야 했던 그쯤, 인류는 자신들의 실패를 인정하며 AI 정부를 수립했다. 1세대 AI ‘버지니아’는 과감한 입법과 통화 관리로 인간을 노동의 의무에서 해방시켰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그중 하나는 존엄사법 제정이었다. 인류의 수명은 200년에 근접했지만 상당수의 인류가 50세 전에 존엄사를 선택했고, 무엇보다 존엄사를 표방한 여성의 자살률은 재앙 수준이었다. 존엄사법 제정 30년 만에 남녀 성비는 회복 불가 수준으로 무너졌고, 인류의 가장 큰 적은 전쟁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우울감과 무력감이었다. 2세대 AI ‘아고타’는 존엄사법 폐지와 혁신적인 항우울제 개발을 명령했고, 성욕 증가와 단기 기억력 감퇴를 유발하는 항우울제 덕분에 인류는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를 살며 다자연애와 VR 섹스를 즐기기 시작했다.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낸 ‘아고타’는 장기 집권에 들어갔고, 인류의 자멸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일처다부제와 환경노동을 명령했다. 22세기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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