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작가가 되고 싶었을 뿐인데, 내 인생 왜 이렇게 된 걸까?’ 경기도 외곽 출판사에서 4년째 홍보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백설희. 사실 설희에겐 남모를 꿈이 하나 있다. 바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것. 조금이라도 작가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 싶어 들어온 출판사이지만, 되지도 않는 카드뉴스의 오탈자나 고치는 인생이다. 지긋지긋한 쳇바퀴 같은 회사 생활동안 얻은 것이라곤 우울증과 불안증세, 토씨 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생긴 녹음 강박증 뿐. 게다가 회사 사람들은 설희의 녹음 습관을 보고는 병원에 가보는 게 어떻겠냐며 이제는 문제 있는 사람 취급까지 하게 되는데... 지긋지긋한 내 인생,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나..? 잠깐만!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서 녹음한 내용을 책으로 내는 건 어떨까? 그렇게 설희는 몰래 녹음 버튼을 누른 채로 정신과 전문의를 찾게 되는데.. 설희의 좌충우돌 베스트셀러 작가되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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