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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의 계약 결혼이 끝나고 이혼 서류를 작성하는 날, 칼리고는 힐리아를 붙잡고 싶었다. "...우리의 계약은 그렇다고 쳐요. 하지만 어떻게 아이를 보려고도 하지 않는 겁니까." "자신이 낳은 아이니까 무조건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저 아이는 그저 당신과 나의 계약에 의해 낳은 것뿐이잖아요." "적어도... 나는 당신을 친구로 생각했습니다. 반대로 당신에게 저는 무엇이었는지 묻고 싶군요." "당신은 내게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잘 지내세요, 공작 각하." 힐리아 리치아노는 그렇게 가족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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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이든 행복이든 내 옆에서 살다 내 옆에서 죽어.” 나를 이해하거나 용서하지 마. 넌 그냥 나를 사랑하기만 하면 돼. ‘왜 하필 그에게 예쁘게 보였던 걸까. 나 같은 건 눈에 띄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그는 어둠이자 빛, 절망이자 희망이었다. 회복된 시력으로 그의 얼굴을 보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오해와 진실, 집착과 복수 속에 피어나는 치명적인 사랑. ‘그 사람’만 아니면 되는 ‘그 남자’의 얼굴, 각인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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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삶을 살다 교통사고로 죽은 조아라, 그녀가 파괴와 섬멸의 마왕 딸로 다시 태어났다?! ’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하고, 친척에게는 구박을 당하는 조아라, 어느 날 고모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도망을 치다가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을 품에 안고 죽은 어떤 여성이 보이고, 자신이 다시 갓난아기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뒤늦게 방으로 들어오는 검은 장발 머리의 남자, 그의 이름은 카라반, 마계를 다스리는 파괴와 섬멸의 마왕이다. 그는 자신의 아내가 아이를 낳다가 죽은 사실을 알고 이성을 잃게 된다. 자신의 아내를 죽게 만든 아기의 목을 졸라 죽이려 하지만 아이의 눈이 자신의 아내와 꼭 닮은 것을 보고 이성을 되찾게 된다. 이후, 카라반은 자신의 딸을 영원히 사랑하고 지키겠노라 맹세한다. 조아라가 환생한 그 아이에게 ‘아이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마왕과 그의 집사, 그리고 성기사였던 아내의 동료인 천사들까지 힘을 합쳐 아이린을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불행한 삶을 살다 마왕의 딸로 다시 태어난 아이린(조아라), 마왕과 그녀를 둘러싼 사랑과 모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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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좋지 않았던 첫사랑은 불시에 나타나 우연의 세계를 뒤흔들었다. 여름이 타는 줄도, 가을이 지는 줄도 모르고 좋아했던 그때와 다르게, 열아홉과 서른하나의 간극을 또렷하게 지닌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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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의 딸인 유리시나는 처음 성인이 되고 나서 인간과 혼을 담보로 계약을 맺어 당당한 마족으로 인정 받고 싶어 한다. 그때, 페드인 왕국의 공주 마리엔이 그녀를 소환하게 되고 자신을 독살한 오펠리우스 왕비에게 복수하고자 대신 살아 달라고 부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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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궁해 지원한 중학 수준 월 300만원 고액 과외. 그런데, 중학교 때 짝꿍이었던 지긋지긋한 '그놈'이 내 학생이다. 더러운 성격, 그 성격을 받쳐주고도 남을 집안. 학교의 내로라하는 집 애들이나 선생님들마저 피해다니는 소문난 문제아, 이수인. "...너 원래 이렇게 잘 웃었냐?" "머리는 왜 기른 거야?" 남한텐 관심 없는 줄 알았던 그 녀석이 나를 기억한다. "바래다줄까?" "그 머리가 더 귀여웠어." 그리고 갑자기 친절하고 다정하게 군다...! 나, 이 고객님한테서 벗어날 수 있을까? <피할 수 없으면 도망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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