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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이청의 청혼을 거절한 대가로 나라를 잃은 왕, 나루. 치욕을 안고 도망쳐 온 북방 숲에서 낯선 사내, 호안을 만난다. 나루는 호안의 보살핌으로 몸과 마음을 회복해가지만…. 점점 엇갈려가는 연정과 가까워지는 복수의 날. 나루는 사랑과 왕위, 모두를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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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및 강압적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양사애에게 손찌검당하는 동안, 나는 완벽하게 양사애의 것이다.” 고귀한 귀족이자 조국의 상장군이었던 ‘라유락’과 반대로 검투장 노예 출신인 ‘양사애’. ‘유락’은 전쟁에서 패함으로 노예로 전락해 ‘사애’의 하사품으로 바쳐진다. ‘사애’는 감정 없이 그를 성적으로 고문한다. 그 콧대 높았던 ‘유락’은 끝내 고통을 쾌락으로 받아들이며 굴복하고 만다. 굴복당한 자신을 부정하면서도 ‘사애’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다. ‘유락’은 점점 더 절절히 매달리고 집착하고 사랑을 갈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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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에서 끌어내려져, 초라한 섬의 절벽 끝자락으로 쫓겨난 남자. 나는 감히 그와 사랑에 빠지려 했다. 가난한 섬의 병든 아비를 대신하여 역을 서는 여자, 삼월. 왕위에서 끌어내려져, 초라한 섬의 절벽 끝자락으로 쫓겨난 남자, 환. 어떤 이들은 그가 친모와 간음을 하고, 수백의 처녀를 겁탈했다고 하지만, "얘, 아가. 우리 서로 이름을 지어주지 않으련?" 내 눈앞의 그는 그저 외롭고 자상한 한 남자일 뿐이었다. 그러니 감히, 어떻게 그 남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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