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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는 나를 보고 있지 않아. 이 얼굴과 이 몸으로 보는 건 에아기네스다. 나는 그저 대역. 황제가 사랑했던 귀비 에아기네스가 사라졌다. 그녀와 똑 닮은 외모로 그녀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로즈. 그저 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바뀌어 있는 자리에 로즈도, 황제도 당황스러울 뿐! 실마리를 찾아야 해. 에아기네스, 당신은 왜, 어디로 사라졌지? "그대는 그저 그런 대역이 아니야." "하지만 전 분명히 에아기네스 님의 대역으로 일개 평민에 불과합니다." "그대는 게임에서 쓰는 말 같은 존재가 아니야. 나는 그대를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대는 그대 자체만으로도 매우 소중해." "저는 폐하께 그런 말을 들을 정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아니. 그대는 아주 소중한 사람이야. 그러니 그대를 좀 더 소중히 여기도록 해. 그렇지 않다면, 내 마음이 아플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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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내가 죽거나, 사랑하는 이의 목숨을 앗아야만 해. 인어의 후손으로 태어난 은우는 저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가문을 뛰쳐나와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은우가 여자였다면 집안의 전통에 따라 혼인을 했어야 했던 상대, 태호가 나타난다. 아직 살집을 구하지 못한 태호는 은우의 집에 얹혀 살며 은우가 사랑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한 명목으로 그의 몸과 마음에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 남자로 태어난 인어공주의 사랑할 수 없는 판타지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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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님은 프로죠? 그럼 한 번 하게 해주세요!" 골 때리는 여자 편집장과 실수만 연발하는 만화가 지망생의 100만 클럽 작가 도전기! 그리고 위험천만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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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리의 첫 딸들만이 우제국을 지배할 수 있게 되노라." 선황의 실정으로 힘없는 황제가 된 유리는 황권을 다지고, 황후 재서의 권력을 꺾어버리고자 한다. 4왕들의 아들을 후궁으로 삼아 인질로 잡고 황후 편에 선 귀족을 끌어오기 위해, 유리는 후궁선발전을 선포하기로 결심한다. 4성을 둘러보던 어느날, 어머니의 반역으로 노비가 된 흑주성 왕자 도하를 만나고, 유리는 엉망이 된 꼴로 사랑을 말하는 그에게 흥미를 느끼게 되는데…. 과연 유리는 그녀의 바람대로 강력한 황제가 될 수 있을까? 황제 유리와 그녀를 둘러싼 피바람 부는 황궁 암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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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희를 비롯한 승무원들이 우주 스테이션 칼리의 시험 운행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하기 일주일 전, 가까운 곳에서 정체불명의 우주선 폭발이 일어나고, 10분 후 그 잔해들이 칼리를 덮친다. 그런데 잔해 중 발견된 괴박스에 붉은 글씨의 '마(魔)'가 새겨져 있다. 부사령관인 설희는 불길한 느낌을 받고 박스 개봉에 반대하지만, 선내로 들인 물건을 파악하고 보고해야 하는 스테이션 운영 방침에 따라 사령관 페기가 박스 개봉을 명령한다. 그날 이후, 승무원들은 모두 이상현상을 겪게 되고 박스를 개봉한 통신담당관 히데키를 시작으로 하나 둘 각자가 가진 트라우마에 잠식되어 죽어나간다. 불교 신화 속 아귀가 승무원들의 정신을 지배해 피바람을 일으켜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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