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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인어공주’ 속 왕자와 결혼하는 이웃 나라 공주, 이자벨에 빙의했다. 그런데 단순한 조연인 줄 알았던 공주가 대륙에 소문이 자자한 악녀란다. 게다가 죽을 날을 받아둔 시한부인 것도 모자라 계속 살아난다. ‘사람 가지고 장난해? 아무리 신이 있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그리고 네 번째로 다시 살아났을 때, 스노우 화이트와 짐승으로 변하는 대공이 등장하는데… ‘이거 인어공주가 원작 아니었어? 이런 잡탕 동화는 본 적도 없다고!’ 원작이 무엇이든 죽음이 반복되는 건 기정사실. 이렇게 된 거 죽을 날까지 안위를 보장받고자, 밤이면 짐승으로 변하는 대공과 계약 결혼을 했다. 그런데... 이 남자, 좀 이상하다. 시선이 미약하게 흔들리고, 답지 않게 안절부절못하고... 꼭 사랑에라도 빠진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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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원한다면 죽는 것도 좋지.” 사랑하는 황후, 올리브 샤를트르의 손에 최후를 맞은 ‘폭군’ 루드비히 마젠타. 죽음을 받아들인 순간, 눈을 뜬 곳은 12살 무렵 그녀와 처음 만난 정원이었다. 처음부터 시작한다면 이전의 비극적인 생애를 바꿀 수 있을까? 오직 올리브의 사랑을 얻기 위한 루드비히의 시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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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귀신이 들리는 신병에 걸린 제국 유일의 소드마스터. '라비루스 펜하크' 변방에서 용병단을 운영 중인 어느 날, 그는 천재 소년 '셀'을 스카웃한다. 어떤 여자에게도 반응 없던 그가 셀에게만 반응하기 시작하는데… '미친, 이거 어떻게 된 거야! 그럴 리 없어. 내가 남자를 좋아할 리가.' 성별을 속이고 용병단에 입단한 셀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라비를 의식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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