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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악녀로 빙의했다. 본래라면 남주인공을 탐내다 죽는 역할이지만 돈 많은 백수가 되어 한량처럼 살기로 했다. “너 강아지 키우고 싶다며. 그래서 이 오라버니가 사냥해왔지. 어떠냐. 오라버니의 사냥 실력이.” 오빠가 늑대로 변한 남주를 사냥해오기 전까지는……. *** 강제로 남주를 떠맡게 된 나는 우여곡절 끝에 그를 길들이는 데 성공했다. 이제 흔적이 묘연한 여주인공을 찾아 목줄을 넘겨주면 끝이었다 그런데…… “내가 싫어졌어?” “그럴 리가요.” “그런데 왜 자꾸 이상한 사람한테 보내려고 하는 건데.” 나랑 너무 오래 있었던 탓일까. 사회성도 떨어지고 분리 불안도 생긴 것 같았다. “그 사람, 전하께 중요한 사람이 될 거예요.” “나한테 중요한 사람은 너밖에 없어.” “확신하세요?” “응, 나 각인했거든." 그가 나지막이 속삭이며 눈꼬리를 휘었다. “너한테.” 반쯤 접힌 샛노란 눈에 집착이 넘실거렸다. #책빙의 #악녀 여주 #능력 여주 #맹수 조련사 #눈새 여주 #조용히 살고 싶었는데 망했다 #찐댕댕이 남주 #여주 처돌이 남주 #집착 남주 #초반 개 주의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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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한 소설 속 흑막이자 저주받은 '괴물 공작', 딜리언 시나이즈가 눈앞에 나타났다. 대체 누구에게 당한 건지, 다 죽어가는 채로. 모른 척할 수 없어 치료해줬더니 기억을 잃고 이상한 착각을 한다? "당신만 보면 심장이 무섭게 뛰고, 정신이 아찔합니다." "그, 그건…." "역시 저희는 연인이었군요." "아니에요, 모르는 사이였다니까요?!" 한 번 시작된 오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는데. "부인이 제 곁을 떠나면…." "죽이기라도 하게요?" "아니, 당신을 데려간 놈을 죽여야지." 이 무서운 남자한테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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