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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정체가 뭐야.” 우연히 교통사고가 났던 남자와 다시 만났다! 그것도 쌍둥이 오빠인 척 남장을 하고 가사 도우미로 취직한 그의 집에서. “이름이?” “채유민……입니다.” “나이.” “스물다섯이요.” “키는.” “167센티미터…….” 유주는 눈을 굴리며 겨우 답했다.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던 그가 단호한 목소리로 내뱉었다. “내 퇴근 시간 전까지만 일하는 게 좋겠어. 그 이후에는 눈에 띄지 말도록.” 그렇게 시작된 까칠한 집주인과의 수상한 동거. “빵 쪼가리 같은 거 먹지 말고, 밥을 먹어.” “내일 점심은 나랑 먹으면 되겠네.” 하지만 눈에 띄지 말라던 시우는 자꾸만 그녀의 일상에 끼어드는데……. 유주는 여자인 걸 들키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을까? * “내가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무슨 감정인지 도저히 모르겠어.” “…….” “그래서 말인데.” 그가 몸을 반쯤 돌리며 다가왔다. 그러고는 그녀 쪽으로 몸을 조금 기울였다. 당황한 유주의 얼굴에 붉은 기가 돌았다. “확인해 보려고.” “……!” 시우가 손을 들어 조심스레 그녀의 얼굴을 감쌌다. 잘게 떨리는 손이 뺨으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피하고 싶으면 피해.” 유주의 눈동자가 요동쳤다. 피하라는 말에도 몸이 쉬이 움직이지 않았다. 이내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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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지기 소꿉친구 한정우와 최이서. 정우는 오래전부터 이서를 짝사랑해 왔으나, 이서는 정우를 전혀 이성적으로 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모종의 사건으로 두 사람의 동거가 시작되는데… "너, 왜 이렇게 커?" "내가 말했잖아, 네 그 장난감들보다 훨씬 클 거라고." 친구끼리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어버린다?! "넣, 넣는 거야? 안 들어갈 것 같은데." "우리 이서, 젖어서 다 들어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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