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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 단두대 처형 엔딩을 맞이하는 조연, 시엘라 라비린스. 그 몸에 빙의한 이상 모가지 날아갈 순 없다는 일념으로 원작을 비틀어 왔다. 이렇게 비틀릴 줄은 꿈에도 모른 채로! “시엘라, 나 에시트 영식과 사랑에 빠졌어. 그래도 우리 여전히 친구지?” 아니, 대체 왜 여주가 제 약혼자랑 바람이 난 건데요! 황태자랑 사랑하셔야 하잖아요! 바람둥이 똥차는 폐차하고 이렇게 된 거 외제차나 끌어 봐? 그렇게 홧김에 황태자에게 서신을 쓰는 그녀. [바람맞은 사람들끼리 맞바람이나 피워 볼래요?] 그런데 이게, 먹혔다? 어디에도 없던 순정(?) 가득 맞바람 치정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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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는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그것도,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발렌타인의 대공자에게. 자신을 지키고, 그를 지키기 위해서. [나와 결혼해.] 아리아는 단풍잎 같은 손으로, 쪽지와 함께 혼인 서약서를 내밀었다. [계약 결혼이니까 10년 뒤에 이혼…….] 그러자 어린 대공자는 쓰고 있던 쪽지를 빼앗아 쫙쫙 찢으며 말했다. “그래서, 도장은 어디에 찍으면 되지?” “크면 이혼해주겠다고 했잖아.” 어느새 훌쩍 자란 악마 대공이, 그녀의 머리카락 위에 경건하게 입을 맞추며 말했다. “어른이 되었으니 어른의 계약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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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이랑 살 거예요, 평생―!!!” 원작 여주 클로디아의 화끈한 고백 탓에 원작 남주 세 명의 싸늘한 시선이 내게 꽂혔다. 저건 필히 연적을 보는 눈빛?!!! “마, 망했다.” 왜냐면―나도 여자거든. 왜냐면―남주들 인성이 쓰레기거든. 쓰레기 남주들에게서 클로디아도 지키고 나도 살아남아야 한다!!! ……로맨스도 겸사겸사. 졸지에 소설 속으로 들어가버린 아이린! 자신의 사망플래그를 비틀어버리기로 한 아이린의 처절한 고군분투기!!! ⓒ설이수, 마떼 / 서울미디어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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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 쓴 로맨스 판타지에 빙의했다. 그것도 여주인공을 저주하다가 남주인공에게 죽임을 당하는 악녀 아일라에게. 그럼 악녀가 아니면 되지 않을까? “이번 생은 돈 많은 백수로 평생 놀아야지!” 그러나, 머지않아 하루가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원작의 아일라처럼 행동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에. “제발 루프를 멈춰 주세요…….” “방법은 간단해. 진짜 악녀가 되면 돼.” “진짜 악녀?” “부, 권력, 명예, 남자, 뭐든 전부 빼앗아. 원한다면 그녀의 왕관을 빼앗아 기꺼이 네 머리 위에 씌워 주지.” 위험천만해 보이는 수수께끼의 남자는 악마처럼 달콤한 말들을 나긋한 음성으로 귓가에 흘려 넣었다. “그래서, 네 대답은?” 과연, 아일라는 루프를 멈추고 진짜 악녀로 거듭날 수 있을까? 진정한 ‘악녀’가 되기 위한 악당의 매혹적인 수업, 악녀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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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할머니와 함께 사는 '박정우'. 운명처럼 역할 대행 일을 하는 '한재호' 를 만나 조금 수상한(?) 역할 대행 일을 함께 하게 된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아는 사람' 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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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접촉을 통해 타인의 꿈속에 들어가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소원을 이루어주는 꿈 장인 '소니도르'. 어느 날, 느닷없이 집에 들이닥친 황제에게 영원한 잠에 들어버린 황태자를 깨워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짐의 잠꾸러기 아들을 깨워줬으면 좋겠군." 소니도르는 온화한 성정과 아름다운 외모로 모든 이에게 칭송받는 황태자 '마르멜'의 꿈속에 들어가지만 어쩐지 마르멜의 꿈속은 음산하고 황량하기만 하다. "방금 날 죽일 기세였지?!" 사람을 싫어하는 황태자의 취향에 맞추어 소니도르는 각양각색의 동물로 변해 마르멜이 잠든 이유를 하나둘 찾아나가고, 마르멜도 점점 소니도르에게 마음을 열어가는데... "전하 저를 믿으세요?" 과연 소니도르는 영원한 잠에 든 마르멜을 깨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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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리는, 처음부터 없었구나…." 가짜 공녀라 손가락질 받으면서도 가족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헌신했지만, 모두에게 배신 당한 프시케는 진짜 공녀를 살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쓴 채 죽음을 맞는다. '내게 다음 생이 주어진다면, 절대로 이렇게 살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 순간 떠올린 생각 덕이었을까. 프시케가 눈을 뜨자 진짜 공녀가 돌아오기 전 과거로 돌아가 있었다. '당신들에게 휘둘렸던 모든 시간이 후회돼.' 다시 주어진 삶,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나 가문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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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얼굴과 탄생 정보로 운명을 알 수 있는 박도아는 죽음을 맞이한 후 자신과 닮은 운명의 소녀 바니로 빙의한다. '사주 명리와 관상. 내가 여태 배운 것들이 의미가 없지는 않겠지.' 크레델가 대공녀 오필리아의 액막이로 들어와 구박 받는 쓰레기장 출신의 바니는 하녀들과 오빠들, 공작 부인의 핍박 속에서 운명을 보는 능력을 발휘, 새로운 삶을 개척해나가는데... '지난 삶처럼 또 이용만 당하다 버려져 죽긴 싫어.' 어느덧 바니에 스며들고 만 크레델가 사람들을 도리어 이용하고 떠나려고 한다. *** 그녀의 앞에 나타난 저주의 신탁을 받은 흑막이자 전쟁의 원흉 데미안. "...토끼?" '새까만 광채를 품은, 눈매가 가늘고 길며 수려하고 흑백이 분명한... 봉황의 눈!' 자신을 올려다보는 그의 눈에서 또 다른 운명을 각인하는데. '내가 너를 황제로 만들겠어.'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하는 가운데 태양의 불씨를 품었지만 흔들리는 바람에 무너져가는 그의 손을 잡는다. "저와 운명을 함께하시겠습니까?" -------------------------------- *매주 금요일(목요일 22시)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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