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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의 불이 타오를 때면 그 날이 떠오른다. 나의 가문, 벽산연가가 멸문하던 그 날이... 온몸을 꿰뚫린 아버지 비명횡사한 동생, 지평. 평생을 걸쳐 원수를 찾았지만 알 수 없었다. 누가. 그리고 왜. 살아났다. 그리고 돌아왔다. 벽산연가에. 그 말은 혈육을 도륙낸 원수를 다시금 찾을 수 있을 거란 희망. 기쁘지 아니한가 그러니 답하라. 넌 나의 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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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과 모습과 소리들이 무작위로 타인에게 공유된다. 구독자 모두가 사생팬. 개인방송은 계속될 수 있을까?] 사람들의 일상을 위로해주는 크리에이터들. 예능과 먹방, 영화, 뷰티, 게임 등 모든 것이 개인방송 콘텐츠로 다뤄지는 시대다. 영상을 보며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것이다. "나도 회사 때려치고 개인방송이나 할까?" 일그러진 가정환경 속 자신을 다독이며 살아가던 승호는 우연한 계기로 탑랭커 볼류머 백송이를 만나게 되고, 인생이 180도로 바뀌게 되는데... 남의 소리를 듣는 게 지긋지긋한 여자와 남의 소리를 듣는 게 일인 남자. 그들의 특별한 개인 방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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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교의 침입으로 인해 아버지와 어머니를 눈앞에서 잃은 송가장의 차남인 주인공 송백. 형인 송영의 손에 이끌려 현장에서 빠져나와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그날 이후로 부모님을 돕지 않고 자신을 끌고 도망쳐 온 형을 증오하게 된다. 그렇게 가족과 가문, 모든 것을 잃고 중원을 배회하던 중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떠난 형이 돌아오지 않자, 송백은 형이 자신을 버린 것이라 착각하게 되어 자신만의 길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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