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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책에 파묻혀 사는 소녀, 샬롯. 세상과 글에 대한 그녀의 꿈은 남동생이 전사하며 좌절되고, 생계를 위해 큰 후작가의 시녀로 살게 된다. 그곳에서 샬롯이 만난 두 사람. 베일에 가려져 정체를 알 수 없는 후작, 매튜. 긴 유학 생활을 끝내고 저택으로 돌아온 아가씨, 안나마리. 이 두 사람은 샬롯에게 각자 은밀한 부탁을 하는데……. “빠른 시일 안에 남겨야 할 편지들이 있어. 단, 절대 다른 사람에게 들켜선 안 돼.” “매튜를 감시해 달란 소리야. 죽여 달란 것도 아니잖아?” 두 사람에게 거절 못할 제안을 받은 샬롯은 매주 금요일에는 후작 행세를 하는 편지를, 일과가 끝난 뒤에는 매튜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 내용의 편지를 쓰게 된다. 그 편지가 만들어 낼 결과는 꿈에도 모른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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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나이에 남편을 죽인 죄목으로 수감된 로젠 워커. 여러 차례의 탈옥을 시도했지만 결국 체포되어 지상 최악의 교도소, 몬테섬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수송책임을 맡은 이안 커너. 그는 로젠의 뻔뻔한 거짓말에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샌가 그녀의 거짓말이 진짜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이안.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믿을 수 있어?" "상관없다. 그러니 뭐든 말해 줘, 로젠." 멈추지 않는 시간 속에서, 그녀의 거짓말은 진짜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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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대공에 의해 지하실에 7년간 감금된 루클리아.<br /> 어느 날 지하실 벽이 무너지고 한 남자가 찾아왔다.<br /> <br /> “와, 왕자님이에요?”<br /> “미안. 일개 공작이야.”<br /> <br /> ***<br /> <br /> “할게요, 결혼.”<br /> <br /> 눈앞의 남자가 아무런 이유 없이,<br /> 단지 그녀가 마음에 들어서<br /> 결혼을 제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br /> <br /> 그러나 그렇다 해도 상관없었다.<br /> <br /> 루클리아는 악마 대공을 무찌르고 영영 벗어날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br /> 지하 감옥에서 자신을 꺼내준 사람과 가까이 있고 싶었다.<br /> 그가 그녀로부터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br /> <br /> 그게 공작 부인이라는 상상도 못 해본 자리에 앉는 것이라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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