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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잃은 뒤로 복수심만이 가득한 삶을 살아온 장솔비. 오랜 기다림 끝에 원수를 죽일 기회가 찾아오지만, 그의 아들인 최리환에게 발각되고 만다. "앞으로, 제가 시키는 대로 하세요. 뭐든지." 그가 범행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건넨 제안은 역겨웠지만, 솔비는 자신에게 찾아온 두 번째 기회라고 여기기로 한다. 하지만 점차 최리환에게 끌리는 자신이 혼란스럽기만 한데... "그 '리환이'랑, 이런 짓을 하게 될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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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겨우 나온 엑스트라 '루베리아'에 빙의해 버렸다. 하필 전쟁과 사고만 가득하고, 여주가 남주를 사랑해서 희생하고 다 죽는 피폐 소설 에! 힘을 숨기고 가늘고 조용히 살 계획이었건만… 남주인 '시저'가 루베리아를 계속 찾아오고 심지어 곁에 두고 싶다며 결혼하자고 한다. 루베리아는 여주인공과 같은 결말을 맞고 싶지 않아, 시저를 철저히 피해 다니지만… 무시무시한 시저의 외모와 추진력 때문에 정신 차리고 보니 그와 약혼까지 해버린다. 루베리아는 시저를 사랑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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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답지 않은 힘과 영향력을 가진 세 가문 중에 악마를 가려내야 하는 성녀 베릴. 오로지 그녀의 신성만이 악마가 누구인지 가려낼 수 있다. ‘누구와 결혼하시겠습니까?’ 앞선 두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베릴은 진짜 악마인 바인 공작을 선택한다. 잔혹한 죽음을 피해 살아남기 위하여, 그리고 어쩌면 자신을 죽인 그들에게 잔인한 복수를 이룰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그렇게 악마 성으로 들어간 베릴. 신전에서 욕망을 절제하는 법만 배워왔던 베릴은 불경하고 달콤한 악마 바인에게 진정 욕망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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