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픽션입니다. 왕위 3순위 이름만 왕세자인 정산대군이 <녹색화첩>을 손에 쥔 채 주검으로 발견되자 장안에는 “<녹색화첩>의 저주를 받아 정산대군이 죽었다.” 라는 소문이 퍼집니다. 이를 노여워한 대왕대비가 이름난 미술 수집가인 김조묵을 불러들입니다. 그리고 사라진 <녹색화첩>을 찾아 정산대군 죽음의 미스터리를 밝히라고 명령합니다. 김조묵은 어머니의 고희연(古稀宴)을 위해 화첩을 만든다는 명목으로 <녹색화첩>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화원 5명을 한자리에 모으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녹색화첩>은 정말 저주받은 책인지, 그렇다면 그 화첩엔 어떤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이기에 사람을 죽게 하는 것인지, 그 미스터리를 밝혀 가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