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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의 눈

"난 단 한번도 희생같은 거 바란 적 없어. 평생 골골대며 사느니 태어날 때 죽는 게 나았다고." 태어났을 때부터 몸이 약했던 정하 도련님, "도련님은 그냥 살아만 있으세요. 제게 뭘 주실 필요도 없어요. 그냥 내가 받아 내면 되니까." 도련님을 위해 산에서 내려와 그를 지키고 있는 소라. "...하나, 소라의 판단 하에 비상시라고 여겨질 경우 소라의 결정을 최우선으로 한다. 둘, 비상시엔 소라의 감을 믿는다. 셋, 비상시든 아니든 소라를 괴롭히지 않는다." 둘의 약속은 과연 지켜질 수 있을까? 서정적인 나레이션과 통찰력 깊은 대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썸머 작가의 데뷔작 <소라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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