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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후궁님

하루아침에 인간이 되어버린 3900살 신선 ‘호랑’. 신력도, 도원경도, 인성도 잃은 그녀 앞에 나타난 건, 다름 아닌 자신의 복숭아를 훔쳐 달아났던 조선의 임금 ‘이휼’이었다. 갈 곳을 잃은 호랑은 자신을 궁에서 머물게 해줄 것을 제안하고, 휼은 그녀가 오랜 가뭄을 끝내줄 거라 믿으며 부탁을 들어주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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