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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왕녀의 웃음 뒤에는

“그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동생을 주지.”<br /> 시다테 공국과의 오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에이릭 클라드니에, 승전 포상으로 백치 왕녀와의 결혼을 명 받게 되었다.<br /> 결혼식 후, 아내가 된 왕녀와 함께 저택으로 돌아온 에이릭. 왕녀의 기상천외한 행동에 아버지는 그녀를 죽이려하고 어머니는 에이릭에게 마음을 주지 말라고 조언한다.<br /> 오직 에이릭만이 어린 아이같은 그녀를 아내로써 존중하며 보살핀다.<br /> 그런데, 왕 앞에서 그가 한 적도 없는 행위를 천역덕스럽게 지어내어 흉내내는 저 여자는 대체 누구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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