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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같은 스캔들

청아함의 대표주자 국민 여배우 여고은, 그리고 퇴폐미 넘치는 스캔들메이커 서범의. 사실, 이 둘에게는 비밀이 있다. 소속사의 농간으로 '절친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 <절친 특집>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는 한없이 애틋하고 다정해 보이는 두 사람, 하지만 이 모든 건 연기였다! "난 너랑 친구할 생각 없거든? 영.원.히." "나도 없거든, 친구 할 생각." 처음에는 분명 만날 때마다 으르렁대기 바빴던 둘. 프로그램을 촬영하면서 어느 순간 점점 더 가까워지고, 범의를 싫어하던 고은의 마음에도 작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이런 고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꾸 고은에게 다가오는 범의. 누군가가 간절히 필요한 상황마다 고은 앞에 나타나는 범의의 모습과 촬영 전 술집에서 범의를 봤던 기억이 겹치며 고은은 혼란스러워 한다. 가벼운 사람인 줄로만 알았는데 자신에게 진심을 보여주는 범의의 모습에 고은은 점점 더 흔들리는데... 과연 이 둘은 오해를 풀고 '가짜 절친'에서 벗어나 '진짜 연인'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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