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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보스 이리나

이리나는 불편하다. 이런 사람으로 사는게, 한국사람으로 사는게, 여자로 사는게. 10살의 이리나는 이후 입을 열지 않기로 했다. 그냥 이렇게 사는 것이 가장 덜 불편하다고 생각했다. 이리나의 동거남 크리스는 그녀의 일생이 궁금했다. 누구에게도 얘기 하지 않았던 기억들을 크리스에게 얘기하기 시작한다. 모른 척 해왔던 것들을 얘기하다 보니 이리나에게 마음의 변화가 생긴다. 이리나는 이제 불편한 것들을 모른 체 하지 않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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