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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베란다

매달려 삶을 구원할 수 밖에 없는 한 여자. 그리고 그녀를 구원해줄 수 있는 유일한 남자. 서로가 서로밖에 견딜 수 없는 관계로 얽혀 있는 이야기. "내가 이끼라면 햇살에 타 죽고 싶어." "네 말에 난 한낮에도 길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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